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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일상

암사동 맛집 제주 고기국수 제주강국수 (feat.냉정한 평가)

안녕하세요. 암사동짜사이입니다. 오늘은 동네에 최근에 오픈한 제주 고기국숫집 제주강국수 포스팅입니다. 평소에 고기국수를 워낙에 좋아해서 동네에 제주 고기국숫집이 오픈한다고 하여 매우 기쁜 마음으로 방문하였습니다. 처음 보는 간판이라 개인으로 하시는 거 같은 느낌이었는데 같은 이름의 국숫집이 강남 역삼 쪽에도 같습니다. 암사점이라고 쓰여있는 걸로 보아 체인인 거 같기도 합니다. 서두가 길었네요. 포스팅 시작하겠습니다!

외관

아직 인터넷 초록창에 검색을 해도 나오지 않는 따끈따끈한 곳입니다. 11월 17일에 오픈을 하신 거 같은데요. 아직도 앞에 화환과 오픈문구 그리고 오픈 행사로 30일까지 고기국수 1,000원 할인행사를 진행한다는 안내문구가 있습니다. 차를 타고 자주 오고 가는 곳이라 고기국숫집 오픈을 했다고 해서 일부러 찾아가 보았습니다.

 

 

홀은 다섯 테이블(?) 정도 큰 규모의 식당은 아니고 골목상권을 노리신 거 같네요. 제주 강국수 메뉴판입니다. 그래도 고기국수를 먹으러 왔으니 대표메뉴들을 먹어보아야겠지요? 돼지고기국수 하나 얼큰 고기국수 하나 이렇게 시켰습니다. 제주도에서부터 고기국수의 내공이 많이 쌓여있었던 터라 과연 저의 입맛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기본 밑반찬으로 김치와 양파장아찌(?)가 나왔습니다. 셀프로 추가 반찬을 가져가는 곳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처음 주시는 거는 추가로 드실 분은 직접 가져오시면 되겠습니다.

 

고기국수, 얼큰고기국수 (왼쪽부터)

 드디어 메뉴가 나왔습니다. 얼큰 고기국수와 그냥 고기국수. 육안상으로는 내용물의 차이는 거의 없었습니다. 그냥 고기국수에 다데기를 넣은 거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천 원(?) 더 비싸네요. 재료의 구성은 제 추측이지만 천 원 더 비싼 이유가 애매모호했습니다. (심지어 테이블이 다데기도 준비되어 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일단 한입 먹어볼까요?!

 

내돈내산 냉정한 평가.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매우 실망스러웠습니다. 제가 아는 고기국수는 면의 식감이 특화되어야 하는데 다 퍼진듯한 뚝뚝 끊기는 면. 고기는 두 점(?) 정도 들어있었고 국수의 양은 3~4 젓가락 정도면 끝날정도의 양이었습니다. 국물의 맛은 그렇게 나쁘지 않았습니다. 돼지냄새도 나지 않았고 무난했습니다.

 

이날의 첫끼를 15시 30분경 고기국수로 먹는 터라 너무 배가 고팠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맛있다고 느껴지지 않았다는 건 정말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체인점이라고 생각한다면 매뉴얼을 바꾸어서라도 품질향상과 양적인 측면을 보완해야 할거 같고 그게 아니라면 가격을 좀 내려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음식은 남기지 않는다라는 주의에 다 먹기는 하였으나 다 먹고도 배가 전혀 부르지 않아 다른 음식을 먹으러 바로 이동하였습니다. 많이 아쉽네요.ㅠㅠ

 

또 한 가지 아이러니한 것은 오픈 행사로 고기국수 1,000원 할인 홍보를 하고 있는데 돼지고기국수는 천 원을 할인해 주는데 얼큰 돼지고기국수는 할인이 없었습니다. 고기국수 1,000원 할인으로만 적혀있어서 저처럼 오해(?) 하시고 주문을 하시는 분들이 계실 수도 있겠네요. 그래서 더더욱 얼큰 돼지고기국수는 8천 원짜리 고기국수에 2천 원어치 다데기를 넣어서 먹은 기분이었습니다. (보통 다데기는 기본제공인데 말이죠...)

 

 

대중교통으로 이용하기 쉽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 일부러 방문하시는 거 아니면 인근 거주자들 외에는 조금 번거로울 거 같습니다. 아직 오픈한 지 10일 정도 지난 시점이라 영수증에도 그렇고 전 사업장 이름으로 되어있네요. (귀리치킨...) 많이 많이 아쉬운 고기국수였습니다. 다음에 제가 서울에서 정말 맛있다고 생각하는 고기국숫집을 한번 소개해드릴 기회가 오면 좋겠네요. 재방문은 할 거 같지 않습니다.